원어설교본문

히11:13-16 믿음의 순례자

아론33 2009. 3. 16. 19:28

믿음의 순례자  παρεπιδημος της πιστεως

  히브리서11:13-16.

  인생은 나그네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인생을 나그네1)라고 합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이 말은 인생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요 답이라고 할 것입니다.  본문 13절 하반절에 보니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라고 기록되여 있습니다.  이 땅에서 믿음의 사람들은 자기들이 외국인과 나그네라고 불려지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고, 인정했으며, 또한 선포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2).

  나그네는 자신의 인간적인 근거 즉 뿌리로부터 뽑혀지게 되며 낯설은 세계에서 이질감으로 인해 이방인의 위협과 모욕을 감수해야 합니다3).   

  세상의 나그네라 하면 정처가 없고, 어딘가 쓸쓸하고, 허무한 삶의 이미지를 반영하지만, 성경에서의 나그네는 그러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묘사 되여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 나라라고 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고,  하나님의 나라를 가슴에 품기에 삶이 허무하지 않으며 따라서 생에 대한 자세가 무척이나 열정적이며, 눈에 타오르는 정렬을 가지고 사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은 어떠한 자인지 알아보도록 합니다.

 나그네는 하나님과 더불어 하나님과 함께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레25:23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레26:12-13 / 12.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니라  13. 나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그 종 된 것을 면케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너희 멍에4) 빗장목을 깨뜨리고 너희로 바로 서서5) 걷게 하였느니라   시119:19-21 / 19. 나는 땅에서 객이 되었사오니 주의 계명(임무)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20. 주의 규례를 항상 사모함으로 내 마음이 상하나이다  21. 교만하여 저주를 받으며 주의 계명에서 떠나는 자를 주께서 꾸짖으셨나이다.


  나그네는 세상에 속한 정욕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벧전2:11-12 / 11.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12.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고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니라.

  베드로는 편지의 수신자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권하기를6) 육체의 정욕7)을 제어하라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욕의 날, 자기 마음대로 편하게 살 수 있는 날을 탐하지만 그것은 자기를 죽이는 행위입니다.

잠21:25-26 / 25. 게으른 자의 정욕이 그를 죽이나니 이는 그 손으로 일하기를 싫어함이라  26. 어떤 자는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나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시제하느니라.

  육체의 정욕을 반드시 억제하고 단절해야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믿음 안에서 나그네 된 자들은 하늘의 시민권이 보장된 자들입니다.

빌3:17-21 / 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20.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21.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8) 변케 하시리라.    

  세상 사람들은 가장 강력한 나라의 시민이 되는 것을 염원합니다9).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지 않으면 갈수도 없고, 머물 수도 없을 이 땅에 본향을 탐하다가 영원히 기억 속에 묻히고 말 것입니다.  반면에 하늘의 시민권을 가지면 세상의 것에 연연하거나 집착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말씀 안에서 내일의 밝은 전망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갑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하늘의 본향을 찾는 자들은 그 본향이 육신의 본향보다 훨씬 나으며, 그 성을 하나님이 예비하셨기에 오늘도, 내일도, 영원토록 순례자의 길을 갈 것입니다.


     


1) 나그네  박목월의 시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이승환- 하숙생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나그네 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  강물이 흘러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강물이 흘러가듯 소리없이 흘러서 간다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나그네 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


2) <ομολογεω  ομολογησαντες vpaanmp confessed 부인하지 않다, 고백하다. 선포하다, 인정하다. 승인하다.


3) 한동구 “나그네에 대한 구약 성경적인 연구”296-299 시1:3 렘17:8


4) 갈5:1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ζυγω δουλειας(영적, 도덕적인 노예신분 / 히2:14-16 / 15.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롬8: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5) 히. 콤미우트 헬. παρρησια 현저하게 되거나 공개적으로 보장되는 품행, 태도 엡6: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6) παρακαλεω 권고하다. 경고하다. 위로하다. 격려하다. 용기를 돋우다. 보혜사의 어원 요14:16; 15:26 παρακλητος


7) επιθυμια 금지된 것에 대한 동경, 갈망, 욕망  정욕은 세상에 속한 것 세상은 악한 자안에 처해 있음. 요일2:15-17 /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 요일5:19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악한자 πονηρος 마13:19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리운 것을 빼앗나니(야수와 같이 움켜 쥐다. 억지로 끌고가다, 빼앗다) 이는 곧 길가에 뿌리운 자요.   그러므로 양육이라 함은 세상에 속한 정욕을 다 버리는 것입니다(딛2:12 우리를 양육하시되 - 배우게 하다, 채찍질하다.  훈련하다 -) 그리고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입니다(벧후1:4).  그리고 정욕은 자기의 뜻이며(벧후3:3 자기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 기롱하여), 이방인의 뜻(벧후4: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 이방인의 뜻)이요, 진노의 자녀들 가운데 있는 사악한 덕목입니다(엡2:3 전에는 우리도 육체의 욕심).


8) 롬8:29-30 /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9) 행22:27-29 /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사람이냐 내게 말하라 가로되 그러하다  28.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가로되 나는 나면서부터로라 하니  29. 신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사람인 줄 알고 또는 그 결박한 것을 인하여 두려워하니라.